한국기독교연구소에서 <빛을 찾아서> 시리즈의 원고를 청탁합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평안하신지요? 분주하실 줄 알지만, 다음과 같이 원고를 청탁합니다.

 

1. 출판기획 취지:
21세기가 시작되고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어둠은 깊어만 가고, 민족모순과 계급모순, 생태계 파괴가 심해질수록 "소음과 분노" 역시 더욱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상식과 민주적 절차가 무시되는 때에 시장전체주의와 과학기술 문명은 생명의 신성함과 인간의 존엄성을 더욱 유린하고 있는데,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학자들까지 사람들을 무신론으로 몰아가는 판국입니다. 더구나, 기독교가 빠르게 몰락하는 현실에서, 근본주의 신앙이 팽배한 한국 교회는 배타주의, 현세적 기복신앙에 기초한 성장주의와 교회주의 그리고 반공주의에, 최근에는 수천 억 원을 들인 성전건축 계획까지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교가 우상에 사로잡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사람들의 방황은 더욱 가중되며, 한국 교회의 이런 약점들은 사이비 종교집단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담한 굶주림 속에서도 영혼의 풍요함을 누린 믿음의 조상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성서의 전통, 특히 시대적인 절망과 어둠을 창조적으로 돌파해나간 성서 기자들과 해석자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의 현실에서 신앙의 빛을 찾는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전통적인 신앙고백이 신학적으로 여러 문제점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대안적인 신앙고백이 알기 쉽게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미국에서 예수 연구에 기초한 신론과 기독론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Jesus at 2000나 God at 2000, 혹은 The Case for God으로 소개된 것을 보면서, 한국의 여러 필자들의 신앙고백의 다양성을 통해 서로 배우며,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두 권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 출판의 주안점:
1) "생각하는 신앙"과 "실천하는 영성"에 대한 체험들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합니다. 학술서적     이나 설교집이 아니라 차라리 각자의 개인적인 체험에 대한 증언이 되면 좋겠습니다.
2) 대상 독자들은 이 시대 속에서 "신앙의 빛"을 찾는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3) 책의 잠정적인 제목은 (1) 하느님 나의 하느님, (2) 예수님 나의 예수님으로 합니다. 
4) 필자들은 신학자, 목회자, 종교학자, 철학자, 평신도들 가운데서 각 권마다 30명 정도에게 청탁하며, 특히 여성    운동, 통일운동, 노동운동 분야에서 일하는 목회자와 회사원, 공무원, 주부 등 평신도들도 포함합니다.
5) 집필의 초점은 각자의 독특한 고백에 있으며, 각 권에 따라 (1) 하느님에 대한 고백과 (2) 예수님에 대한 각자의 고백이 지난 10여 년 동안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를 각자의 상황, 관심과 문제 의식의 변화, 고백하는 내용의 변화, 고백이 달라지게 된 계기, 시대의 어둠을 뚫고 나갈 메시지를 간략하게 정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6) 집필은 200자 원고지 40매 이상 50매 이내로 자유로운 형식을 취합니다.

 

3. 원고 청탁 필자들 (無順)

(1권) 하느님에 대한 나의 고백:
김경재, 조헌정, 이정배, 전현식, 배현주, 김기석, 김성민, 박  만, 구미정, 김순현, 박득훈, 최철호, 김영민, 양재성, 송순재, 양미강, 방인성, 윤석철, 고진하, 차흥도, 장미란

 

(2권) 예수님에 대한 나의 고백:
송기득, 최만자, 오강남, 한성수, 최완택, 한종호, 홍정수, 한인철, 김경호, 김민웅, 정희수, 김진호, 이은선, 임의진, 조태연, 박성용, 김정란, 최순님, 김규항, 우삼열, 이정훈, 강인혜, 정훈영, 한희철, 이민재, 박순웅, 송강호, 박 총.

 

* 원고 마감일은 9월 30일입니다. 글의 제목을 붙여서, honestjesus@hanmail.net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필자에게는 원고료 대신에 간행된 책을 30권씩 드리는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편집기획위원회: 김기석, 김준우, 양재성, 이정배, 한인철, 한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