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쓴 기독교 신학
베짜는 하느님
<개정판 중쇄>
홍 정 수 지음
한국기독교연구소, 2015, 419쪽.
God the Weaver
Christian Message for the Postmodern Korean
지은이 홍정수 박사는 중학생 때 강원도 철암장로교회에서 예수님(믿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 후 감리교에서 성장하여,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10년 동안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녘교회를 개척했다.
오늘날 한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예수를 소개할 일념으로 1988년에 <세계신학연구원>(한국기독교연구소의 전신)을 세워 목회자들을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한편 계간지 『세계의 신학』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광주사태 이후 무자비한 공권력에 맞선 학생들의 저항운동을 목격하고, 1991년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의 분신사태 속에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재해석하여 “동작동 기독교와 망월동 기독교”(1991)를 발표했다. 결국 부흥사들이 조작하고 교권주의자들이 결탁한 종교재판에 의해 1992년에 한국감리교회와 맺은 일체의 인연을 박탈당했다. 그 후 20년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아름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는 한편, 2004년에 <갈릴리신학대학원>을 세워 “예수 목회”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교회의 일반적인 4영리 목회(공포의 심리학)와 성공과 번영의 목회(욕심의 전술)는 예수의 정신을 배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목회자들 자신을 구원하지(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학의 핵심 주제들을 알기 쉽게 풀어쓴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신앙, 하느님, 예수의 삶과 가르침, 십자가와 부활, 성령, 교회, 성찬, 종말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예수의 보혈의 공로에 의한 구원”을 설득력 있게 해명할 뿐 아니라 예수가 삶과 가르침을 통해 보여준 상생(相生)의 길을 한국 사상사 속의 상생의 전통과 연결시키는 동시에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교회의 과제를 천명함으로써 한국적 신학의 독창적인 기초를 놓았으며,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한 실천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 이외에도 1980년대의 “눈감지 못하는 죽음들”에 대한 신학적 성찰로 쓴 『개벽과 부활』을 비롯해서 『감리교 교리와 신학』, 『다종교와 기독론』, 『포스트모던 예수』, 『사도신경 살아내기』를 발표했으며 『상생신학』, 『읽을거리 포스트모던 신학』을 편집했다.
“베짜는 하느님”은 가난하고 부지런한 한국의 농부들, 특히 여인들을 사랑하시고 귀히 여기시는 신이시며, 성서적으로 말해 역사를 다스리시는 “섭리의 하느님”이시다. 그리고 “베를 짜는” 여인들처럼 우리 하느님의 사랑은 “가없고 순수하시다”(존 웨슬리). 그리하여 아이들도 노인들도, 남자들도 여인들도 하느님께서 친히 준비하시는 “옷”을 입고 복되게 살아갈 수 있다.…
"예수의 죽음을 구원의 능력으로 만드는 것은 그의 죽음이 피 흘리는 죽음에 있었다는 것도 아니며(마술), 그의 죽음이 신(신의 아들)의 죽음이라는 데에 있지도 않다(신화). 오히려 그의 죽음의 특징은 처형의 방식이 아니라 그를 죽음으로 몰아간 그의 생애(삶) 자체에 있다. 따라서 “피”가 우리를 속량한다는 성서의 증언은 피로써 말한 예수라는 설교자의 “말씀”(그것은 이미 그의 생애 속에서 시작되었다)이 인간 우리를 해방시키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 고백이다." - 본문 중에서
“홍정수 교수의 글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그래서 위험하다. 예수 이야기는 예수 당시나 지금이나 똑같이 도전적이다. 『베짜는 하느님』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과 교회와 사회와 국가와 제국에게 지금 잘 살고 있는지, 가야 할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묻는다. 그래서 더욱 위험하다. 만약 예수가 이렇게 도전적이고 위험하지 않다면, 과연 예수이겠는가? 기독교인이든 기독교인이 아니든,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만약 인생을 제대로 살기를 원하고, 이 세상이 올바른 세상이 되기를 원한다면....”
— 한인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겸 교목실 교목)
"베짜는 하느님은 상극의 세상에서 눈 감지 못하는 죽음들과 함께 피범벅이 된 하느님이다. 새벽마다 정한수 한 사발 떠놓고 지극정성으로 해원상생과 평화를 빌었지만, 자신의 숨통을 끊어버리기 위해 마구 찌르고 목을 매다는 이들조차 마침내는 용서하는 하느님이다. 목숨을 내어줌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얻게 하며, 최후에 승리하는 것이 사랑임을 보여주는 역설과 신비의 하느님이다." - 김준우 (한국기독교연구소 소장)

예수 르네상스 1 / 홍정수
http://youtu.be/fVM0P80_B8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