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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랍비 조너선 색스
번역자 김준우
출판일 2022-07-25
가격 18,000원, 416쪽
ISBN ISBN 978-89-97339-85-3 94230 (세트) ISBN 978-89-97339-89-1 94230
  • 한기연 2022.07.25 02:07 글쓴이

    바로잡기

    110쪽 첫째 문단 여섯 째 줄

    1979년에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1989년에 러시아 군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후, 대안 세력이 기회를 잡았는데, 처음에는 하싼 알반나였고, 1928년에는 무슬림 형제단이었다.

    -> 1979년에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1989년에 러시아 군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후, 대안 세력이 기회를 잡았는데, 이들 대안 세력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28년 하싼 알반나와 무슬림 형제단을 통해서였다.


    119쪽 둘째 문단 둘째 줄

    끈질길 편견이었다. -> 끈질긴 편견이었다.


    126쪽 첫째 문단 첫째 줄

    시리의 국방장관 -> 시리아의 국방장관


    131쪽 첫째 문단

    희생양을 만드는 일의 문제는 그런 해결방식이 그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희생양을 삼게 되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라는 견딜 수 있는 긴장상태를 “누가 나에게 이런 짓을 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꾸어버린다.

    -> 희생양을 삼게 되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라는 질문을 “누가 나에게 이런 짓을 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꾸어버림으로써 내부의 긴장상태를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만든다.


    146쪽 위에서 여덟 째 줄

    마침내 하갈도 아들 이삭을 낳았고 -> 마침내 사라도 아들 이삭을 낳았고


    190쪽 위에서 여섯 째 줄 

    너의 맏아들의 권리  -> 너의 맏아들의 권리를


    271쪽 첫째 줄

    비인화 -> 비인간화


    302쪽 아홉째 줄

    그들의 -> 그들을


  • 한기연 2022.08.29 10:51 글쓴이

    옮긴이의 말














    암담한 시대를 견디기 위해 사람들은 아름다운 사랑노래와 이야기를 만들거나, 희망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공부에 몰두하곤 했다. 그러나 오늘날 인류의 멸종 가능성까지 논의되는 전대미문의 지구적 기후/생태/경제/정치/전쟁/핵 위기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서 치열한 학자들과 활동가들이 구체적 대안들을 제시했지만, 복잡하게 연결된 그 위기들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019년 11월, 전 세계 153개국 11,258명의 과학자들이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나는 <“기후비상사태” 선포와 “기후비상내각” 설치를 위한 긴급 보고서> 팸플릿을 만들었다. 곧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시작되어 2년 반이 지났다. 생태계 파괴의 필연적 결과였다. 그리고 현재 식량난,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근본 원인은 지구적자(Earth deficit)로 인한 에너지/경제위기, 기후재앙/식량난/전쟁이 복합적으로 서로를 악화시키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시작된 때문일 것이다. 경제학자 로버트 하일브로너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전망≫(1975)의 결론에서 말한 “하강 소용돌이”(downward spiral), 토마스 베리 신부가 말한 “신생대의 마지막 단계”, 그 “여섯 번째 대멸종” 사태가 이미 한참 진행되어, 결국 영국의 수석 과학 고문인 존 베딩톤과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조너손 프리트가 2009년에 예고했던 “퍼펙트 스톰”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위기는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전대미문의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는”(레스터 브라운) 위기로서, 핵과학자협회가 최근 “지구 종말 시계”를 자정까지 100초 남은 것으로 선포한 위기이다.
    <성서심층연구 시리즈>는 이런 위기감 속에서 또 하나 나름의 신학적 대비책이 되기를 바라는 절박한 기획이다. 어느새 70대 중반이 되었고, 거의 한평생 독재체제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세상이 얼마나 쉽게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가를 확실히 알게 되었으며,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살인적인 기후재앙들과 정치적 퇴행이 조만간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게 된 때문이다. 대선이 끝나고 가장 암담했던 것은 코앞에 다가온 기후 임계점들의 낭떠러지였고, 신천지 같은 소종파와 기독교 우파의 역할이었다. 랍비 색스의 ≪매주 오경 읽기 영성 강론≫ 번역에 착수하여, 새 정권이 시작되기 하루 전에 출간할 만큼, 나름의 대비책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곧이어 시리즈 두 번째로 이 책을 번역하면서 성서에 대해 새롭고 놀라운 것을 참 많이 배웠다.
    이 책에서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히틀러가 합법적으로 정권을 장악했을 때와 같이) 경제상황이 더 악화되고 수치심과 피해자 의식과 “비난의 문화”가 결합해서 희생양을 만들어낼수록 혐오와 폭력은 더욱 증가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더군다나 저자가 다루지 않은 기후재앙들은 해마다 더욱 악화되고 있다. 금년 5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21ppm에 달해 산업혁명 이전(280ppm)보다 1.5배 증가했고, 이산화탄소보다 수십 배 이상 영향을 끼치는 메탄 농도는 팬데믹 기간에도 급격하게 상승하여, 산업혁명 이전보다 세 배가 되어, “지구 가열화”(global heating) 시대, “산불세”(Pyrocene) 시대가 되었다. 이처럼 우리 세대는 지구의 화학 성분을 바꿈으로써,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와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온통 불태워버리는 중이기 때문에, 식량난, 식수난, 기후난민이 증가할수록, 혐오와 폭력도 더욱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한편 우리사회에 혐오 물결이 차오르기 시작한 것 역시 산업화 과정에서 40년 넘게 경제성장과 평생직장, 소득증가를 누리다가 뜻밖에 외환위기 사태를 맞아 대량 해고와 파산을 겪으면서 심한 좌절감과 사회적 분노가 표현되기 시작한 때문이다. 김진홍이 중심이 된 기독교 뉴라이트(2005년)가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비판하고 이명박/박근혜 정권 창출에 기여한 데 이어, 전광훈과 황교안 등 기독교 극우세력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혐오 표출에 앞장섬으로써 정권 교체에 기여했다. 그러나 “일베” 집단이 세월호 유가족, 여성, 장애인 등 큰 고통을 겪는 이들을 혐오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부모 세대처럼 취업하고 결혼하고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삶의 추구가 더 이상 노력을 통해 달성할 수 없는” 좌절감과 수치심을 타자들에게 돌림으로써 “혐오하는 순간만큼은 타자화된 이를 (댓글로나마) 짓밟으며 스스로의 존재 의미 또는 우월감을 회복할 수 있는”(김학준, ≪보통 일베들의 시대≫, 345쪽)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이처럼 큰 고통을 겪는 이들에 대한 측은지심마저 사라진 비인간적 사회가 된 것은 약육강식의 신자유주의 구조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좌절감과 수치심, 분노 속에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최근 5년간 우울증 환자는 35.1% 증가하여 93만여 명, 불안장애 환자는 32.3% 증가하여 86만여 명이고, 환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연령대는 모두 20대였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1.6〜2.1배 많다고 한다(경향신문, 2022/6/25). 또한 지난 17년 동안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자살률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약 10년 동안 10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OECD 2020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4.6명으로 OECD 평균 11.3명의 2배 이상이다. 참고로 일본은 14.9명, 미국은 14.5명, 스웨덴은 11.4명, 덴마크는 9.5명, 터키는 2.6명 등이다. 한국에서는 덴마크보다 3배가 많은 36명이 매일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셈”이며, 자살은 10대, 20대, 30대 모두의 “사망 원인 1위”이며, 또한 40-50대의 사망 원인 2위가 자살이다(시사저널, 1708호, 2022.07.09.). 이처럼 최근에 우울증 환자와 불안장애 환자뿐 아니라 자살률이 급증하는 것은 입시/취업 경쟁과 노동과 생존 조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반면, 사회적 안전망은 매우 미흡한 구조에서, “사회적 루저”라는 자의식을 갖고 사는 대다수 사람들의 삶이 날이 갈수록 비인간적이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런 비인간적인 교육/사회 구조 속에서 비판적 자기성찰이 없을 경우, 누구나 “일베와 유사해질 수 있는” 혐오사회는 일차적으로 시장자본주의의 천민적 약육강식 구조에서 비롯되기에, 그 해결책도 양극화 해소와 복지 확대, 교육개혁 등 합리적 구조 개혁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나 역사의 시계바늘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전대미문의 비상사태 속에서도 기업국가의 정치인들은 자본의 이윤 증식에 몰두하여, 현재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줄이고 교육개혁과 “공정한 전환”이라는 합리적 해결에 태만하기 때문에, 위기는 더 악화될 수밖에 없고 사람들의 불안과 불만이 많아질수록 혐오와 폭력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철저한 직무유기와 계급/세대/젠더 갈라치기로 인해 국가의 존재 목적마저 부정하게 만들 정도로 불만과 정치 혐오와 냉소주의를 불러일으키는 탈정치화는 극단주의자들의 전략처럼 보인다. 남자들의 경우 알게 모르게 상처가 많을수록 영혼과 감정조차 말라붙기 쉬운데(샘 킨), 특히 어려서부터 온갖 비디오게임을 통해 “죽이는 것은 신바람 나는 것”(Kill and Enjoy!)이라는 장난감 복음에 세뇌당한 세대의 절망감이 극단주의자들의 가짜뉴스 선동과 맞물려 나타날 폭력이 우려되는 만큼 사회/교육 개혁이 절실하며, 또한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관 정립, 정치의식의 변화, 그리고 공동체의 회복 등 어려운 신학/목회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창세기의 중심주제인 폭력과 갈등 해결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폭력과 혐오를 극복하는 첫 걸음은 역할 바꾸기라고 강조한다. 또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이유는 언약 백성의 우월감이나 지배가 아니라, “종의 공동체”로서 타인들을 섬기기 위한 것이며, 타인들과 평화를 유지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면, 정의 사회 구현과 자유민주주의체제의 평화로운 삶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교회가 제일 만만한 희생양으로 삼는 성소수자들과 장애인들, 이주 노동자들의 고통에 대해 역지사지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신학대 교수들 5백여 명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근거로 제시하는 “성경은 무오하다”는 주장은 “교황은 무오하다”는 주장처럼, “성경을 해석하는 나는 무오하니까 내 말에 절대복종하라”는 식의 맹신주의를 통해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고 축재하는 오래된 수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길어야 10년 지나면, 한국도 타이완이나 일본처럼 동성결혼/시민결합을 법제화할 것이 역사의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사회적 루저”라는 자의식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랍비 색스가 치밀하게 해명한 창세기의 카운터 내러티브를 통해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새롭게 깨닫고, 보다 넉넉한 마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셋째로, 우리의 현대사에서 권력자들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적/빨갱이”라는 낙인을 찍고 집단학살했으며, 교회가 그런 혐오와 악마화 작업에 어떻게 앞장섰는지를 성찰하면 좋겠다. 특히 기독교는 십자군전쟁, 종교전쟁, 마녀사냥, 식민주의, 인종차별주의 등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을 죽인 종교라는 비난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종교적 혐오와 폭력의 핵심 문제가 “병적인 이원론”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따르는 종교인 모두가 “약자들과 낯선 사람을 돌볼 책임”을 맡고 있으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만물과 하나라는 깨달음과 생명의 하나님과 하나를 이루기 위한 자기-비움의 수행이 필요하며, 이것이 우리를 기쁨과 평화로 인도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세상의 지배체제는 자멸의 낭떠러지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부름 받은 사람들이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또한 낯선 사람들과도 형제자매애를 갖지 않고서는 혐오와 종교적 폭력을 막을 길이 없는 것 같다.
    이 책 번역을 끝낸 후, 나는 다시 아침마다 이생강 명인의 대금산조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만물이 “우주의 먼지”로 만들어졌으며, “어젯밤에 목성에서부터 지구로 이민 와서 감격적인 첫 날을 맞이하는”(토마스 베리) 우주의 나그네라는 정체성은 “우주적 알”(Cosmic Egg)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우주적 춤”(Cosmic Dance)에 발맞추는 동안 우리의 “한 피붙이”(a kindom)인 모든 생명체들이 겪는 아픔과 끈질긴 창조적 생명력에 대한 감수성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슬픔, 혐오, 폭력이 증가하는 세상에서 랍비 색스가 새롭게 깨우쳐주는 믿음과 사랑의 길이 독자 모두에게 조금 더 행복으로 안내하는 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북반구에서 동시다발적 식량폭동”이 닥칠 때, 세례 받은 교인들로 이루어졌던 나치 친위대와 서북 청년단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할 따름이다.

  • 을래 2023.02.04 08:18
    "하나님의 이름으로 " 무엇이든지 해도 될까? 심지어 살인과 폭력 조차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다면 모두 허용된다는 것인가?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지금 세계의 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제발 다시 성경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살인에서 시작된 성경의 스토리는 화해와 용서로 끝난다. " 인간이 용서하는 것을 배울 때 까지 하나님은 용서하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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